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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요리

[요리] 깻잎전 도전기

by 산책하기 좋은 날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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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유아식으로 여러 가지 메뉴에 도전 중입니다. 그중에 너무 해보고 싶었던 깻잎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깻잎전을 좋아하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거든요. 

 

참고로, 깻잎전 친구 배추전 레시피가 궁금하시면 아래 이전글을 참고해주세요.

2021/01/26 - [실험 요리] - 깻잎전 친구 배추전 만들기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당근, 양파, 파프리카, 애호박을 잘게 썰어 현미유에 볶는다. 

2) 소고기는 삶아 잘게 다져서 1)과 섞는다.

         Tip: 보통 깻잎전에 들어가는 소에는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사용합니다. 유아식이다 보니 전을 부치면서 고기를 익힐 자신이 없어 삶아서 썼습니다.

3) 깻잎은 씻고 물기를 털고, 밀가루를 양면에 묻혀준다.

4) 2)에서 만들어진 소를 깻잎의 한쪽 면에 얇게 펴서 발라주고 덮어 놓는다. 겉면에 다시 밀가루를 묻혀준다.

         Tip: 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깻잎전이 벌어집니다.

5) 계란물에 4)를 담그고 얕은 불에 지져낸다.

         Tip: 소가 들어있는 깻잎을 흐트러지지 않게 옮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벌어진 쪽을 양손으로 잡고 계란물에 푹 담가주되, 송편 끝을 오므려주듯이 계란물로 깻잎을 붙여줍니다. 

<끝>

 

4)번 과정입니다
5)번 과정입니다

이렇게 10개 중 8개의 깻잎전을 무사히 부쳤습니다. 2개는 잘되는구나 하고 잠깐 방심한 틈에 벌어져서 소가 쏟아졌어요. 요리가 끝날 때까지 방심하면 안되겠어요ㅎ 요리를 마치고 예쁜 흰그릇에 깻잎전을 올려 사진 찍고도 싶었지만 전이 벌어질 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콩이에게 깻잎전을 5 등분해서 주었더니 아무래도 깻잎의 접히는 부분이 질겨서 잘 씹히지 않는지 넘기는데 괴로워하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또 절반씩 작게 잘라주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신경도 많이 쓰인 깻잎전이었지만 콩이가 다른 반찬들보다 깻잎전을 좋아해서 보람 있었습니다. 자주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기겠죠~~

 

밀가루 사용 전에 쌀가루도 써봤는데 계란물이 잘 붙기에는 밀가루가 나은 거 같아요. 

 

유아식은 거의 간을 하지 않아 제가 요리해도 콩이가 잘 먹더라고요.유아식을 하며 느낀 점은 재료에 고유한 향과 짠맛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사실 어른 요리는 간장 소금으로 간을 하게 되니 고유한 맛을 놓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어른들도 아이의 입맛에 맞춰 심심하게 먹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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