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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요리

[아기 반찬] 멸치 볶음 외 8가지

by 산책하기 좋은 날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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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어제 열심히 콩이 반찬을 만들어 봤습니다. 시간을 재보니 1시간 반 정도 걸렸더라고요. 요령이 생기면 더 효율적으로 요리할 수 있겠죠?^^

 

  두 돌 전까지는 간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요. 그래서 요리는 쉽습니다. 잘라서 볶거나 끓이거나 부치거나입니다. 레시피랄게 없어서, 재료만 간단히 적어봅니다. 재료에 식용유가 들어간 것은 볶은 것이고, 식용유가 없는 것은 재료 넣고 물 조금 넣어 끓인 것들입니다. 물 대신 멸치/고기/채소 육수를 써도 괜찮습니다. 간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파, 마늘, 양파로 감칠맛이 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대파, 마늘, 양파의 경우 잘 익히지 않으면 매운맛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주고 있습니다.

 

  오늘 만들었던 요리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멸치 볶음 : 지리 멸치, 볶은 땅콩, 대파, 마늘, 식용유

     Tip: 지리 멸치, 땅콩 작게 다지기 > 지리 멸치 볶음 > 나머지 재료 넣고 볶음

완성된 멸치 볶음은 멸치 자체에 소금이 있으니 반찬으로 조금만 주는게 좋겠죠~~ 후리카케나 김가루처럼 밥 위에 놓아주면 좋아합니다^^

2) 소고기 미역 볶음 : 소고기, 미역, 양파, 마늘, 참기름     

3) 아보카도 소고기전 : 아보카도, 소고기, 두부, 계란, 부침가루, 쌀가루, 식용유

4) 야채 크림 소스 : 닭고기, 당근, 양파, 팽이버섯, 우유, 치즈, 식용유

     Tip: 야채 볶음 > 우유 넣어 조림 > 치즈 

5) 닭고기 버섯 볶음: 닭고기, 버섯, 대파, 물

6) 아욱국 : 닭고기, 아욱, 양파, 물

7) 버섯전: 느타리버섯, 양파, 당근, 계란, 대파, 마늘, 식용유

     Tip: 채소를 작게 다지지 않거나, 재료가 너무 많으면 버섯전 모양이 생기지 않고 흐트러져요. 저두 다음에는 꼭 성공하고 싶네요!

8) 팽이버섯 양배추 나물 : 팽이버섯, 양배추, 소고기, 대파, 물

9) 두부 부침: 두부, 참기름

     Tip: 기름 없이 자체 수분으로 두부를 부쳐 봤는데 자꾸 팬에 눌어붙어서 기름을 썼어요.

 

  콩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은 멸치 볶음이에요. 저번 주에 처음으로 땅콩을 먹여 봤는데 오도독하는 소리가 재밌고 고소한 지 좋아하네요. 아기가 반찬을 잘 안 먹으면 엄마가 해당 반찬을 먹으면서 아삭아삭, 오도독 소리가 난다 해주면 좋아하면서 먹더라고요. 감자볶음, 땅콩은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9개의 반찬 중에서 콩이가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은 의외로 조리법이 간단한 반찬들이었습니다. 멸치 볶음, 닭고기 버섯볶음, 두부 부침이 제일 먼저 사라졌어요. 이 메뉴들을 기억해 놨다가 종종 해주어야겠습니다.

 

  요새는 밖에 나가기 힘들어서 자연을 보여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주로 식사 시간에 식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얘기해주고 있어요. 책에서 본 식재료가 나오면 식탁에 책을 세워놓고 지금 먹는 것이 요거다 이렇게 알려주기도 하고요. 그렇게 알려준 식재료는 더 기억하고 맛있어 하는 듯합니다. 

 

  아이와의 식사 시간은 즐겁기도 하지만, 식사 예절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숟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식판을 치거나, 안전벨트를 입에 물거나, 음식이 들어있는 숟가락을 휘두르면 저도 모르게 아이 이름을 크게 부르게 되죠^^.... 언젠가는 콩이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식사할 날이 오겠죠?

 

  항상 메뉴 선택은 어렵죠. 저도 검색도 해보고 책도 보고 메뉴 발굴 중이에요. 이 글이 아이와 행복한 식사 시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콩이의 식판을 공개합니다. 예쁘지 않은 현실적인 식판입니다 ㅋ 

정체불명의 플레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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