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파에 눈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차 한잔하시면서 잠시나마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집이나, 회사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드립 라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시간은 없고 따뜻한 커피를 즐기고 싶을 때 설거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소개드립니다. 원래는 드립을 내릴 때 서버가 필요하나, 서버를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드립 라떼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물: 분쇄된 원두 2.5 T(T: 어른 숟가락), 드리퍼, 여과지, 우유 200ml, 컵, 물 50ml, 전기 포트
Tip: 취향에 따라 쓴맛으로 드실 경우 원두를 더 넣고, 부드러운 맛으로 드실 경우 우유를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입맛에 맞는 원두와 우유의 비율을 맞추는게 좀 어렵습니다.
1) 우유 200ml, 전자레인지 1분 데움
2) 물 50ml, 전기 포트에 끓임
3) 1) 위에 드리퍼, 여과지, 원두 2.5T 차례로 놓고, 2)의 물을 3~4회에 나누어 부어줌
Tip: 50ml의 물을 한꺼번에 부을 경우, 커피가 추출되지 않고 맹물이 주르륵 나옵니다. 그러면 드립 라떼가 아니라 그냥 싱거운 우유가 되어버려요. 1회 차 물이 다 여과된 후, 다음 회차 물을 부어야 커피 원두에서 커피가 충분히 추출됩니다. 경험상 물을 부었을 때 원두 위에 거품층인 크레마가 없어지면 맛있는 커피액이 더 이상 추출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크레마: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할 때 커피의 지방 성분과 수용성 성분이 혼합되면서 만들어지는 고운 황금색 커피 거품(출처: 나무위키)
<끝>
최근 들어 정말 맛있는 커피가 무엇인지 생각해봤는데, 아기 재우고 자유롭게 마시는 커피더라고요. 아무래도 허겁지겁 먹게 되니 내가 커피를 마셨나 하고 또 찾게 되더라고요. 허허..
저희 집 근처도 눈이 녹았다 싶으니 또 눈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콩이에게 눈에 관한 노래도 많이 불러주고 펄펄 내리는 눈도 보여주니 이제 세상에 '눈'이란 게 있다는 걸 아는 눈치입니다. 식사하다가 창문으로 눈이 보이니 손가락으로 계속 가리키며 꺅꺅 소리를 냅니다^^ 아이들의 눈이 경이롭다고 하는데 뭐든 신기해하며 눈이 반짝이는 게 너무 예쁘네요. 혼자서는 보기 아까운 장면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어른이 되니 익숙해지는 것이 많고, 반짝이는 눈빛들이 점점 없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콩이는 혼자서도 잘 해내고 있으니 저 스스로에게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설레이고 반짝이는 순간들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돌아보니 드립 라떼가 그 중 한 가지네요^^
오늘 내일 많이 춥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구요. 다니실 때도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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