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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4

작은 아까시 나무 안녕하세요, 어제 만난 아까시나무에 대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대부분 아카시아나무로 알고 있지요. 포스팅을 하려고 찾아보니 아까시나무가 원래 맞는 말이라고 하네요. 아카시아나무와 아까시나무는 다른 식물이라고 해요. 아까시나무는 보통 때는 티를 내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무성하게만 있어서 특색이 없어요. 그런 아까시나무가, 아 저 나무가 아까시나무였지, 하고 알게 되는 때는 봄입니다. 아까시나무는 주로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기 때문에 한번 아까시나무가 꽃이 피게 되면 아까시나무 군락이 있는 주변 일대가 꽃향기로 뒤덮이게 됩니다.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길지는 않고요. 제가 사는 곳 주변에 아까시나무 군락이 있는데요. 봄이 되면 이사 안 가고 여기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까시나무 꽃 향기로 행복해집니다... 2020. 7. 17.
산딸기가 다 어디로 갔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산책하다가 본 식물 얘기를 포스팅합니다. 산책로로 진입하기 전에 아파트 단지 주변을 지나서 가게 되는데요, 아파트에서 일부러 심은 거 같지 않은데 산딸기가 있더라고요. 시골 사람들은 잎만 봐도 저게 먹을 거다 안 먹을 거다 알더라구요. 저도 역시 그렇습니다. 산딸기 잎이 있어서 곧 꽃이 피겠다 했고, 꽃이 예쁘게 핀 것도 보고 싶고, 열매가 열리는 것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잎을 본 이후로 시간이 빨리 흘렀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가다 보니 그냥 지나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저만 이 산딸기를 눈여겨본 게 아니었나 봐요. 산딸기를 누가 다 따먹었더라구요.. 사람일지 직박구리나 까치일지.. 대로변이라 새는 접근이 어려웠을 거 같고요, 저 말고도 경쟁자가.. 2020. 7. 16.
[산책을 하다가] 연두색이 주는 힘 강을 따라 산책하다보면 산책로 주변에 작은 땅도 놀려지는 법이 없습니다. 토마토든 가지든 뭐든 작물이 심어져 있어요. 주로 선선할 때 산책을 하기 때문에 작물을 가꾸시는 어르신들을 많이 뵙는데요, 한번은 울타리 사이에 허리를 넣고 토마토를 가꾸시는 어르신을 뵈었습니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저 자세는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르신들이 뭔가 열심히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 에너지도 느끼고 저도 좀 부지런해지고, 뭔가를 정성스레 가꾸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연두색 싹이 올라오는 걸 보면 너무 예뻐서 농사를 자꾸 짓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르신들도 그러실까요^^ 저도 초록이들을 보면 힐링이 되는게, 뭔가 연두색이 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0. 7. 13.
새잎이 돋는 레몬 나무 지인에게 받아 우리 집에 온 지 6개월 정도 된 레몬 나무예요. 전에 있던 초록이들은 병없이 잘 자랐는데 레몬 나무만 유독 엄청 쬐꼼한 빨간 벌레들이 꼬이더라고요. 꽃집에서 처방을 받아 한동안 뿌려주었더니 새잎이 돋아나고 있어요. 레몬 나무는 원래 벌레가 많이 꼬인다고 하는데, 아이를 돌보며 초록이들 관리하는 게 쉽지 않네요. 물 줬던 날도 깜빡해서 주말에는 꼭 물을 주자 하고 있어요. 꽃망울이 살짝 보여 조만간 레몬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레몬 꽃은 라일락향인 것 같으면서도 치자꽃 향 비스무레하게 굉장히 진한 향이 나서 겨울에 문을 닫고 있으면 향기에 약간 취하는 기분이 들어요. 호불호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집에 와서 두 번째 꽃이네요. 첫 번째 꽃은 두 송이였고, 붓으로 인공수정해보려 했.. 202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