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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아기 돌잔치 준비에 바빠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다 보면 수형이 풍선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보통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그 나무 아래 있지요. 그래서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집 앞 공원에 느티나무가 있어서 햇빛이 잘 가려지는지 한번 올려다보았습니다.
오 정자나무로 쓰이는 이유가 있군요. 작은 나뭇잎이 촘촘하게 겹쳐져 햇빛이 들어오기 힘들어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수형도 동글동글 예뻐서 요새 다녔던 곳들에서 만난 느티나무들도 같이 올려 봅니다.
느티나무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어디 다닐 때도 이 나무만 보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만난 느티나무는 산책로에서 만난 느티나무예요.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가 발아한 듯합니다. 이렇게 작은 느티나무가 시골에서 만난 나무처럼 거대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에요.
시골에서 만난 500년 된 느티나무는 어떤 것들을 봐왔을까요. 어떻게 그 시간들을 살아왔을까요.
사람은 작은 일로도 많이 흔들리는데,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담담하게 한결같이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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