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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항상 그 자리에서 - 느티나무(Zelkova serrata)

by 산책하기 좋은 날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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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아기 돌잔치 준비에 바빠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달리다 보면 수형이 풍선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보통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그 나무 아래 있지요. 그래서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라고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집 앞 공원에 느티나무가 있어서 햇빛이 잘 가려지는지 한번 올려다보았습니다.

태양을 잘 피할 수 있습니다ㅋ

오 정자나무로 쓰이는 이유가 있군요. 작은 나뭇잎이 촘촘하게 겹쳐져 햇빛이 들어오기 힘들어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수형도 동글동글 예뻐서 요새 다녔던 곳들에서 만난 느티나무들도 같이 올려 봅니다.

파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느티나무
윈도우 XP 바탕화면을 얻었습니다^^
웅장합니다..자세한 정보는 아래 사진에 있어요
아기 느티나무

느티나무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어디 다닐 때도 이 나무만 보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만난 느티나무는 산책로에서 만난 느티나무예요.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조경용으로 심어 놓은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가 발아한 듯합니다. 이렇게 작은 느티나무가 시골에서 만난 나무처럼 거대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에요.

 

시골에서 만난 500년 된 느티나무는 어떤 것들을 봐왔을까요. 어떻게 그 시간들을 살아왔을까요.

사람은 작은 일로도 많이 흔들리는데,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담담하게 한결같이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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