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험 요리

[아기 반찬] 래디쉬메추리알 조림

by 산책하기 좋은 날 2021. 2. 16.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메추리알을 이용한 요리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서 아이들과 메추리알 까기 놀이를 한다는 걸 접하고 저도 아이랑 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19개월에 막 진입했어요. 아이에게 메추리알을 씻고 냄비에 넣어 삶는다고 얘기해주고, 이게 메추리알이야 여기서 원래 새가 나오는 거야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메추리가 좀 안쓰럽네요..^^;

 

래디쉬메추리알 조림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준비물: 삶은 메추리알 20구, 간장 1T, 양파 1/4조각, 래디쉬 뿌리 8개, 물 200ml, 참기름 1t

중불로 끓이며 물이 졸아들 때까지 푹 익힘

    Tip: 조림에는 올리고당, 조청 등 단맛을 내는 조미료가 들어가는데요, 아기 반찬이다 보니 조미료 대신 양파를 넣어봤습니다. 또 조림에는 보통 무를 넣는데, 래디쉬로 해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조림이다보니 래디쉬의 색이 사라져서 아쉽네요ㅎ

원래는 두돌될 때까지 무염, 무설탕으로 요리를 해주자였습니다. 그런데 요새 들어 아이가 입맛이 없는지 밥만 먹고 반찬은 손을 대지 않더라고요. 밥은 먹으니 반찬이 문제인가 싶어서 간을 조금씩 해보기로 하고 만든 음식이 래디쉬메추리알 조림이에요. 간장 1T를 풀었을 때 물이 검게 변하는 걸 보고 놀래긴 했습니다.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싶었어요.

 

막상 요리해서 맛을 보니 양파와 래디쉬 때문인지는 몰라도 짠맛이 세지 않고 간간하니 아기가 먹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큰 무를 사면 집에 먹을 사람이 없으니 매번 한 조각 쓰고 바람들어 버리게 되고 했었는데 래디쉬로도 조림이 되니 쓸 만큼만 소량 구입해서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래디쉬 뿌리를 따서 씻으려고 식초물에 담궈놨더니 빨간 물이 배어 나와서 예뻐서 한참 봤네요 ㅎㅎ 래디쉬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예뻐서 피클로도 많이 해 드시고, 물김치도 많이 담가 드신다고 하네요^^ 저도 좀 요리에 능숙해지면 물김치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메추리알 까기 놀이는 진행이 잘 안되더라고요ㅋ 아기가 몇번 굴리면서 놀더니 껍질째 입에 넣어서 식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메추리알을 집중해서 까고 있을 때 껍질을 입에 넣는 장면이 포착돼서 놀랬고요. 메추리알 껍질이 약하지만 부서지면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19개월 아기와 메추리알 까기 놀이는 아직은 어려운 거 같아요. 분명 1판을 샀는데 다 까놓고 나니 8알 밖에 안 남은 거예요. 그래서 1판에 원래 몇 개가 들어있었던 거야 찾아보니 20알이었어요..^^... 저랑 아기랑 까면서 다 먹은 거예요. 아기가 따뜻할 때 먹으니깐 맛있었던지 연신 입맛을 다시고 껍질을 다 까놓은 메추리알에 자꾸 손을 뻗더라고요. 비록 메추리알 조림은 8알뿐이었지만 아기가 식욕이 돌아와서 좋았네요^^

 

이렇게 메추리알을 좋아했구나.. 조금 더 자라서 엄마랑  메추리알 까기 놀이하자 했습니다^^ 

 

 

아래 하트  를 눌러주시면 글쓰기에 힘이 됩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