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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들/산책을 하다가

플로깅-Plogging-

by 산책하기 좋은 날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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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로깅에 대한 요즘의 생각을 나눠보려 합니다.

플로깅이란 단어는 어느 TV에서 들었습니다. 플로깅은 산책하며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을 말해요.

 

동네에 플로깅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사 와서 보는 생소한 광경입니다. 왜 지난번 살았던 동네에서는 플로깅 하는 분들이 없고 여기에는 있는 걸까요.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플로깅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동네 대로변에서 기다란 전문가용 집게로 쓰레기를 주우시고, 할아버지는 천을 따라 나있는 산책로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우셨어요. 

플로깅 하는데 나이가 어딨겠냐만은 그분 나이에 비해 젊은이인 저의 손이 초라해졌습니다.

 

다음 산책때에는 용기를 내어서 전문가용 집게를 잡아봐야겠습니다. 요새 흉흉한 범죄들이 한적한 곳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호신용으로도 딱입니다. 

 

제가 왜 플로깅을 망설이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부족한데 산책하는 시간마저 다른 것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둘째, 플로깅을 하고 다니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굳어져 버리면 허튼 행동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허튼 행동이랄게 딱히 없지만 말이에요. 셋째, INFJ로서 주목받는 것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용 집게는 시선을 끌겠죠? 넷째, 난 자꾸 줍는데 사람들이 버리면 속상하고 지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에서요. 플로깅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인내심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플로깅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버리는 사람을 미워하지 않아야 겠고, 깨끗해진 거리에 만족하는 태도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조금씩 플로깅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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